3월 3일 마트에서

삼겹살 데이라고 하여 지난 주 도살장을 찾아갔었습니다. 정말로 평소보다 더 많은 집돼지들이 도살장에 밀어넣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생명이 고기로 판매되었습니다.

잘라 놓고 부위를 매겨 놓으면 생명이 아니라 물건이 되어도 되는 세상은 무엇일까요?
물을 마시며 서로를 나누었던 그들이, 산산이 분해되어 온 곳을 뒤덮고 있습니다.
삼겹살이 아닙니다. 우리입니다.

DxE에서 지난 크리스마스에 페밀리레스토랑에서 동물에게도 축복을 비는 노래를 했다는 죄목으로 오늘 3월 3일 재판이 있었습니다.
진짜 폭력이 무엇일까요? 약자에게 취해지는 폭력이라서 자연에도 존재하지 않는 강금, 학대, 강제임신, 학살이 가려져도 됩니다.
그것은 결국 어떤 사회를 만들까요? 진짜 폭력이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