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이여, 나는 얼굴 흰 대추장(앤드루 잭슨 대통령)이 하는 말을 수도 없이 들었다. 그들이 처음 큰 바다를 건너왔을 때, 그들은 아주 왜소했다. 너무 오래 배 안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던 탓에 다리도 잘 펴지 못했으며, 우리에게 모닥불을 피울 작은 땅만 내달라고 간청했다. 그런데 우리들이 피워 준 불로 몸을 녹이고 옥수수 죽으로 허기를 채운 그들은 몸집이 무척 커졌다. 한 걸음에 산들을 뛰어넘고, 평원과 골짜기들을 가로질렀다. 손으로는 동쪽 바다와 서쪽 바다를 한꺼번에 움켜쥐고, 머리는 달에 뉘었다. 그러더니 우리의 지배자가 되었다. 그들은 우리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금만 더 물러나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 발에 밟힐 수가 있다."
그들은 한 다리로 얼굴 붉은 사람들을 멀리 밀쳐내고, 다른 다리로는 조상들의 무덤을 짓밟았다. 형제들이여, 나는 얼굴 흰 대추장이 하는 말을 수없이 들어 왔따. 그러나 그가 하는 말은 언제나 이런 식으로 끝을 맺었다.
"조금 더 물러나라. 너희들은 우리와 너무 가까이 있다."
- 점박이 뱀(스페클드 스네이크) 주장, 1829년 / 크리크 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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