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 후 제8주

[창세기 28:10~19a]
야곱이 브엘세바를 떠나서, 하란으로 가다가,
어떤 곳에 이르렀을 때에, 해가 저물었으므로, 거기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다. 그는 돌 하나를 주워서 베개로 삼고, 거기에 누워서 자다가,
꿈을 꾸었다. 그가 보니, 땅에 층계가 있고,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아 있고, 한생령의 전언령들이 그 층계를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큰 나가 그 층계 위에 서서 전언했다. "우리 생령은 큰 나, 당신의 그 윗대 아브라함의 보살핌이었던 한생령이요, 당신의 친권자 이삭의 보살핌이었던 한생령입니다. 당신이 지금 누워 있는 이 땅을, 우리 생령 안에서 당신과 당신의 자손이 얻을 것입니다.
당신의 자손이 땅의 티끌처럼 많아질 것이며, 동서 남북 사방으로 퍼질 것입니다. 이 땅 위의 모든 인민이 당신과 당신의 자손으로 인해 복을 짓게 될 것입니다.
우리 생령이 당신과 함께 있어서, 당신이 어디로 가든지 당신에게 보호가 있을 것이며, 우리 생령이 당신을 다시 이 땅으로 데려 올 것입니다. 우리 생령 안에서 당신에게 약속된 것이 다 이뤄지기까지, 우리 생령이 당신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야곱은 잠에서 깨어서, 혼자 생각하였다. '큰 나가 분명히 이 곳에 있는데도, 내가 미처 그것을 몰랐구나.'
그는 경외하면서 중얼거렸다. "이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이 곳은 다름아닌 한생령의 집이다. 여기가 바로 큰 하나로 들어가는 문이다."
야곱은 다음날 아침 일찍이 일어나서, 베개 삼아 벤 그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베델이라고 하였다. (베델은 한생령의 집이라는 뜻이다.)

[이사야 44:6~8]
이스라엘의 지주인 큰 나, 이스라엘의 죄를 받는 모든 군집의 큰 나의 전언이다. "우리 생령은 시작이요, 끝 입니다. 우리 생령 밖에 다른 생령은 없습니다.
누가 우리 생령처럼 선포할 수 있으며, 미래를 예고할 수 있나요? 우리 생령을 누구와 견줄 수 있나요? 만일 있다면, 우리 생령 안에서 옛날 사람들이 진짜 미래를 알아보게 된 것처럼, 그들에게 다가올 일들에 대해 미리 말하여 보라고 하십시오.
여러분은 떨지 마십시오. 겁내지 마십시오. 우리 생령 안에서 예전부터 여러분에게 이미 예고된 것 아닙니까? 우리 생령으로부터 예고되었고, 여러분은 이것을 증언할 우리 생령의 증인들입니다. 우리 생령 밖에 다른 생령이 또 있습니까? 다른 반석은 없습니다. 우리 생령이 전혀 아는 바 없습니다."

[시편 139:1~12, 23~24]
큰 나여, 큰 나가 나를 샅샅이 살펴보았으니, 나를 환히 알고 있습니다
내가 앉아 있거나 서 있거나 큰 나는 다 압니다. 멀리서도 내 생각을 다 알고 있습니다
내가 길을 가거나 누워 있거나, 큰 나는 다 살피고 있으니, 내 모든 행실을 다 알고 있습니다
내가 혀를 놀려 아무 말 하지 않아도 큰 나는 내가 하려는 말을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큰 나가 나의 앞뒤를 두루 감싸고, 내게 큰 나의 손을 얹어 주었습니다
이 깨달음이 내게는 너무 놀랍고 너무 높아서, 내가 감히 측량할 수조차 없습니다
내가 큰 나의 영을 피해서 어디로 가며, 큰 나의 얼굴을 피해서 어디로 도망치겠습니까?
내가 하늘로 올라가더라도 큰 나는 거기에 있고, 헛것에다 자리를 펴더라도 큰 나는 거기에도 있습니다
내가 저 동녘 너머로 날아가거나, 바다 끝 서쪽으로 가서 거기에 머무를지라도,
거기에서도 큰 나의 손이 나를 인도해 주고, 큰 나의 오른손이 나를 힘있게 붙들어 줍니다
내가 말하기를 "아, 어둠이 와락 나에게 달려들어서, 나를 비추던 빛이 밤처럼 되어라" 해도,
큰 나 앞에서는 어둠도 어둠이 아니며, 밤도 대낮처럼 밝으니, 큰 나 앞에서는 어둠과 빛이 다 같습니다

한생령이여, 나를 샅샅이 살펴보고, 내 마음을 알아주십시오 나를 철저히 시험해 보고, 내가 걱정하는 바를 알아주십시오
내가 나쁜 길을 가지나 않는지 나를 살펴보고, 영원한 길로 나를 인도하여 주십시오

[시편 86:11~17]
큰 나여, 큰 나의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내가 진심으로 따르겠습니다 내가 마음을 모아, 큰 나의 이름을 경외하겠습니다
한생령 큰 나여, 내 마음을 다하여 큰 나에게 감사드리며, 영원토록 큰 나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렵니다
나에게 베풀어지는 큰 나의 사랑이 크니, 헛것의 깊은 곳에서, 큰 나가 내 목숨을 건져냈습니다
한생령이여, 오만한 자들이 나를 치려고 일어나며, 난폭한 무리가 나의 목숨을 노립니다 그들은 큰 나를 안중에도 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큰 나, 큰 나는 자비롭고 자비로우신 한생령이요, 가만히 분노하며, 사랑과 진실이 그지없는 존재입니다
내가 큰 나의 얼굴을 마주할 때, 내게 자비가 있을 것입니다 당신 안에서 큰 나를 따르는 이가 힘을 얻을 것이고, 큰 나에게 속한 큰 나에 속한 이의 자식에게 해방이 있을 것입니다
좋은 징조가 내게 보일 것입니다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보고, 부끄러워할 것입니다 큰 나여, 큰 나가 우리 생령으로 나를 돕고 위로했습니다

[로마서 8:12~25]
그러므로 동지 여러분, 우리는 빚을 지고 사는 사람들이지만, 세상에 빚을 진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세상을 따라 살아야 할 존재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세상을 따라 살면, 죽음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생령으로 여러분을 구성하는 세상을 죽이면, 생명이 있을 것입니다.
한생령의 생령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누구나 다 한생령의 자식입니다.
여러분은 또다시 두려움에 빠뜨리는 노예제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자식이 되는 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영으로 한생령을 "엄마, 어버이"라고 부릅니다.
바로 그 때에 그 생령이 우리의 영과 함께, 우리가 한생령의 자식들임을 증언합니다.
자식들이면 상속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해방의 생령과 함께 존엄성을 회복하려고 그와 함께 고난을 받으면, 우리는 한생령 안에 정해진 상속자요, 해방자와 더불어 공동 상속자입니다.
현재 우리가 겪는 고난은, 장차 우리가 회복할 존엄성에 견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삼라만상은 한생령의 자식들이 나타나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라만상이 허무에 굴복했지만, 그것은 자의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굴복하게 하는 그 존재가 그렇게 만든 것입니다. 그러나 소망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곧 삼라만상도 썩어짐의 노예생활에서 해방되어서, 한생령의 자식이 회복할 존엄한 자유를 얻으리라는 것입니다.
모든 삼라만상이 이제까지 함께 신음하며, 함께 생명을 낳는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그뿐만 아니라, 첫 열매로서 생령을 받은 우리도 자식으로 속하게 될 것을, 곧 우리 몸의 죄를 받게 될 것을 고대하면서, 속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소망으로 해방을 얻었습니다. 할 수 있는 소망은 소망이 아닙니다. 할 수 있는 것을 누가 바라겠습니까?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없는 것을 바라면, 참으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마태복음 13:24~30, 36~43]
"해방"이 또 다른 비유를 들어서 그들에게 말하였다. "큰 하나의 공동체는 자기 밭에다가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과 같습니다.
사람들이 잠자는 동안에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뿌리고 갔습니다.
밀이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도 보였습니다.
그래서 고용인의 노동자들이 와서, 그에게 말하였습니다. '사장님, 사장님이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에서 생겼습니까?'
고용인이 노동자들에게 말하기를 '원수가 그렇게 하였네요.' 하였다. 노동자들이 고용인에게 말하기를 '그러면 우리가 가서, 그것들을 뽑아 버릴까요?' 하였다.
그러나 고용인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가라지와 함께 밀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추수할 때에, 내가 추수하는 이들에게, 먼저 가라지를 뽑아 단으로 묶어서 불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에 거두어들이라고 하겠습니다.'"

그 뒤에 "해방"이 무리를 떠나서, 집으로 들어갔다. 동지들이 그에게 다가와서 말하였다. "밭의 가라지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십시오"
"해방"이 말하였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류 생령이요,
밭은 세상입니다. 좋은 씨는 그 공동체에 합류하는 이들이요, 가라지는 해악이 되는 일에 합류하는 이들입니다.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한 권력이요, 추수 때는 세상 끝 날이요, 추수꾼은 전언령들입니다.
가라지를 모아다가 불에 태워 버리는 것과 같이, 세상 끝 날에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
인류 생령이 전언령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죄짓게 하는 모든 일들과 불법을 행하는 모든 사람들을 자기 나라에서 모조리 끌어 모아다가,
불 아궁이 같은 세상에 둘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서 울며 이를 갈 것입니다.
그 때에 올바른 이들은 모든 이들의 양육자의 공동체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입니다. 마음이 있는 이는 받아 들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