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4:1~14]
태에서 나오는 사람은 그 사는 날이 짧은데다가, 그 생애마저 괴로움으로만 가득 차 있습니다.
피었다가 곧 시드는 꽃과 같이, 그림자 같이, 사라져서 멈추어 서지를 못합니다.
큰 나가 이렇게 미미한 것을 눈여겨 살피겠다는 겁니까? 더욱이 나와 같은 것을 심판대로 데리고 가셔서, 심판하겠다는 겁니까?
그 누가 불결한 것에서, 정결한 것이 나오게 할 수 있겠습니까? 아무도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인생이 살아갈 날 수는 미리 정해져 있고, 그 달 수도 큰 나는 다 헤아리고 있습니다. 큰 나 안에서 사람이 더 이상 넘어갈 수 없는 한계가 정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서 눈을 돌려서 그가 숨을 좀 돌리게 하고, 자기가 살 남은 시간을 품꾼만큼이라도 한 번 마음껏 살게 해주십시오.
한 그루 나무에도 희망이 있습니다. 찍혀도 다시 움이 돋아나고, 그 가지가 끊임없이 자라나고,
비록 그 뿌리가 땅 속에서 늙어서 그 그루터기가 흙에 묻혀 죽어도,
물기운만 들어가면 다시 싹이 나며, 새로 심은 듯이 가지를 뻗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힘센 사람이라도 한 번 죽으면 사라지게 되어 있고, 숨을 거두면 그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게 됩니다.
물이 말라 버린 강처럼, 바닥이 드러난 호수처럼,
사람도 죽습니다. 죽었다 하면 다시 일어나지 못합니다. 하늘이 없어지면 없어질까, 죽은 사람이 눈을 뜨지는 못합니다.
차라리 나를 스올에 감추어 둘 수는 없으십니까? 큰 나 안의 진노가 가실 때까지만이라도 나를 숨겨 주고, 기한을 정해 두었다가 뒷날에 다시 기억해 줄 수는 없습니까?
아무리 용사라 하더라도 죽으면 그만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더 좋은 때를 기다리겠습니다. 이 고난의 때가 지나가기까지 기다리겠습니다.

[예레미야애가 3:1~9, 19~24]
나는 하나된 생령 안에서 진노의 몽둥이에 얻어맞고, 고난당하는 자다.
큰 나가 나를 이끌어, 빛도 없는 캄캄한 곳에서 헤매게 되고,
온종일 손 안에서 치고 또 치는구나.
큰 나 안에서 내 살갗이 약하게 되고, 내 뼈가 꺾이며,
가난과 고생으로 나를 둘러싸며,
죽은 지 오래 된 사람처럼 흑암 속에서 살게 된다.
내가 도망갈 수 없도록 담이 쌓여 감금됐고, 무거운 족쇄가 채워지며,
살려 달라고 소리를 높여 부르짖어도 내 기도가 들리지 않으며,
다듬은 돌로 담을 쌓아서 내 앞길을 가로막아, 길을 가는 내가 괴로움을 당한다.

내가 겪은 그 고통, 쓴 쑥과 쓸개즙 같은 그 고난을 잊지 못한다.
잠시도 잊을 수 없으므로, 울적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그러나 마음 속으로 곰곰이 생각하며 오히려 희망을 가지는 것은,
큰 나의 한결같은 사랑이 다함이 없고 그 긍휼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큰 나의 사랑과 긍휼이 아침마다 새롭고, 큰 나의 신실이 크다."
나는 늘 말하였다. "큰 나는 내가 가진 모든 것, 큰 나는 나의 희망!"

[시편 31:1~4, 15~16]
큰 나여, 내가 큰 나에게 피하니, 내가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큰 나의 해방의 능력으로 내가 건져내 질 것입니다
나에게 귀를 기울여, 속히 건져내질 것이며, 내가 피하여 숨을 수 있는 바위, 나를 해방시킬 견고한 요새가 될 것입니다
큰 나는 진정 나의 바위, 나의 요새니, 큰 나의 이름을 위하여 내가 인도받고 이끌림을 받을 것입니다
그들이 몰래 쳐 놓은 그물에서 내가 건져내어질 것입니다 큰 나는 나의 피난처입니다

내 앞날은 큰 나의 손에 있으니, 내 원수에게서, 내 원수와 나를 박해하는 자들의 손에서, 내가 건져내질 것입니다
큰 나의 환한 얼굴이 큰 나를 따르는 자를 비출 것입니다 큰 나의 한결같은 사랑으로 내가 해방될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4:1~8]
해방의 생령은 육신으로 고난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으로 무장하십시오. 육신으로 고난을 받은 사람은 이미 죄와 인연을 끊은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육신으로 살아갈 남은 때를 인간의 욕정대로 살지 말고, 하나된 생령의 뜻대로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은 지난날에 이방 사람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였으니, 곧 방탕과 정욕과 술 취함과 환락과 연회와 가증스러운 신령 숭배에 빠져 살아 왔습니다. 그것은 지나간 때로 충분합니다.
그들은 여러분이 자기들과 함께 그런 지나친 방종에 빠지지 않는 것을 이상히 여기면서, 여러분을 비방합니다.
그들은 산 생령과 죽은 셍량을 판결할 이에게 사실을 죄다 고백해야 합니다.
죽은 생령들에게도 좋은 전령이 전해진 것은, 그들이 육신으로는 모든 사람이 심판받는 대로 심판을 받으나, 생령으로는 하나된 생령을 따라 살게 하려는 것입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차리고, 삼가 조심하여 기도하십시오.
무엇보다도 먼저 서로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받아줍니다.

[마태복음 27:57~66] 
날이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출신으로 요셉이라고 하는 한 부자가 왔다. 그도 역시 해방*의 동지다.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해방*의 시신을 내어 달라고 청하니, 빌라도가 내어 주라고 명령하였다.
그래서 요셉은 해방*의 시신을 가져다가, 깨끗한 삼베로 싸서,
바위를 뚫어서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둔 다음에, 무덤 어귀에다가 큰 돌을 굴려 놓고 갔다.
거기 무덤 맞은편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앉아 있었다.
이튿날 곧 예비일 다음날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빌라도에게 몰려가서
말하였다. "각하, 세상을 미혹하던 그 사람이 살아 있을 때에 사흘 뒤에 자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사흘째 되는 날까지는, 무덤을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해 주십시오. 혹시 그의 동지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 가고서는, 인민들에게는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되면, 이번 속임수는 처음 것보다 더 나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빌라도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경비병을 내줄 터이니, 물러가서 재주껏 지키시오."
그들은 물러가서 그 돌을 봉인하고, 경비병을 두어서 무덤을 단단히 지켰다.

[요한복음 19:38~42]
그 뒤에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해방*의 시신을 거두게 하여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였다. 그는 해방*의 동지인데, 유대 사람이 무서워서, 그것을 숨기고 있었다. 빌라도가 허락하니, 그는 가서 해방*의 시신을 내렸다.
또 전에 해방*을 밤중에 찾아갔던 니고데모도 몰약에 침향을 섞은 것을 백 근쯤 가지고 왔다.
그들은 해방*의 시신을 가지고서, 유대 사람의 장례 풍속대로 향료와 함께 삼베로 감았다.
해방*이 도살대에 달린 곳에, 동산이 있었는데, 그 동산에는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새 무덤이 하나 있었다.
그 날은 유대 사람이 안식일을 준비하는 날이고, 또 무덤이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해방*을 거기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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