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유리딱새
호랑지빠귀, 흰배지빠귀, 개똥지빠귀
산솔새, 상모솔새
굴뚝새, 노랑턱멧새
오목눈이 (이 녀석과 뱁새, 동고비는 학교에서 맨날 보이는 녀석은 아닌 듯. 그리고 보니 오딱, 큰오딱도..)
다른 일 없이 돌아보려고 돌아본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생활 속에서 날 돌아볼 일이 없어서 그런건지...
마음이 좁아지고 느껴지는 것이 적은 것 때문에 마음에 안달이 났다.
허나 돌아보다 생각하니
그리 안달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마음이 작으면 담는 게 적은 거고 몸에 잘 모아지지 않는 것이다.
마음이 크면 많이 담을 수 있고, 몸에 많이 모여지는 것이다.
허나 억지로 많이 모을 필요가 있는가, 많이 담으려 할 필요가 있는가.
그냥 자기 크기에 맞게 돌아보면 되지.
어차피 생명이란 그 땅을 닮기 마련이다.
땅을 돌아보면 자연스레 나는 닮아갈 터. 커질 터.
마음이 작아지는 건 그 땅을 잊었기 때문이다.
아쉬운 건 작은 마음이 아니라 땅을 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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