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는 무언가 핥은 흔적이 있다.
배가 고파서 멀미로 구토해 놓은 것을 먹은 것이다.
거기에 동물다운 죽음은 하나도 없었다.
우리가 수용소의 학살을 인간다운 죽음이라고 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들은 죽음마저 빼앗긴 것이다!
이땅 여전히 비인간적 죽음이 벌어지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내 쾌락을 위해 다른 존재를 착취해도 된다면, 우리는 언제나 다른 존재를 만들기 때문이다.
삼겹살 데이를 대비하여 유독 많은 집돼지들의 머리가 잘려나가고 있다.
내 쾌락말고는 죽음마저 빼앗는 그런 일이 가능해지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내 쾌락이 기준이 되는데, 나와 다름이 차별과 착취의 기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죽음 마저 빼앗기는 그 죽음들을 소리치려 여기에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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