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동물을 돕는다는 인식은 재고될 필요가 있다.
인간이 감히 다른 종을 구원할 수는 없다.
인간으로서 인간의 것을 하는 것이지만, 다만 거기엔 상호적인 회복이 있다.
상호 구원은 진화 공동체로서 근본적인 관계 안에 있다.

이렇듯 이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것이 관계적 인식이다.
그리고 관계적 인식에 필요한 것이, 물질주의적 세계관이 아닌 정신주의적 세계관이다.
그것은 직관 너머에 있는 본능적인 것이다.

사람들은 물질로 인식하는 것이 과학인지 안다.
아니다. 그것도 일종의 세계관 곧 종교다.
과학으로 더 잘 설명되는 건 관계이며, 따라서 유기체적인 것으로, 다시말해 정신체로 보는 것이 좀 더 과학적이다. 더 신빙성이 있는 것이다.
물질주의가 직관적이고 정신주의가 과학적인 것은, 예컨대 직관적인 것은 천동설이지만 과학적인 것은 지동설인 것과 같다.

관계로서 내 앞의 존재를 정신체로 바라보고,
또한 그와 나 사이의 관계가 지닌 자아를 인식하는 것은,
물질주의 종교에 대한 신앙보다 이득이나 자기우월감은 적다.
단지 상호 회복과 경외를 얻을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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