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은 애초에 그들이 살 수 있는 땅이 아니다.
타조가 어디에 사는지 아는 사람은 있는가? 그곳에 겨울은 없다.
끔찍한 곳에서 목숨만 붙여 놓았다가, 죽어야만 나갈 수 있다.

전시동물이란 표현은 잘못됐다. 감금동물이란 것이 존재하는가? 전시피해동물이다. 피해자들이다.
이들이 투쟁하지 않은 적이 있겠는가. 이들은 식민 전쟁에 맞선 이들과 그 후손들이다. 이제 비인간 노예로 종 전시를 당하고 있다.
동정이 아니라 사죄해야 한다. 우리가 일제에 대해 그렇게 요구하듯이.


불쌍한 비인간 동물을 돕는다고 생각하지 말아라.
내가 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가해자 정체성이다.
반성하는 일본인은 우리가 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포함 된 우리가 한 일이다.

제도가 바뀌는 게 아니다. 나의 소속이 바뀌어 가는 것이다.
제도는 그 후에 따라 온다.
나의 소속은 내가 바꾸는 게 아니다. 내가 맺는 관계에서 온다.
당연히 동물원, 수족관, 어항 다 없어저야 한다.
화분은? 당연히 전시피해식물이다.

나 혼자 비판하는 것은 관계맺음이 될 수 없다. 함정이다.
우리가 함께 하자.

#타조 #전시동물 #전시피해동물 #동물원 #생태체험장 #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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